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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후기

손녀에게 전하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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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6,709회 작성일 20-08-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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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에게 전하는 말씀
아름다운동행추천 0조회 4518.05.31 21:2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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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귀한 시댁
아버님도 독자이셨고
어머님도 아들만 셋을 두셨다.
난 결혼해서 딸만 둘을 낳았다.
첫째는 삼대에 첫 딸이라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밥상에 늘 올려놓고 세 어르신들이 보셨다.
작고 이쁘장하게 생기고 남편을 꼭 닮아서 젊었을때 시어머니를 닮아서 그런지 유독 이뻐하셨다.
둘째를 또 딸을 낳았으니 사랑은 커녕 찬밥 아닌 찬밥 신세일수밖에
생긴것도 날 닮았고 큰아이와는 전혀 다르게 생기고 덩치도 큰아이의 두배였다.
맏종손 집안의 둘째딸 환영 받지 못함은 어쩔수 없다.
손자를 바라셨을테니까?
둘째를 낳고 몸조리도 못한채 큰일을 치르게 되었다.
둘째가 결혼을 했다.
20일도 안되어서 말이다.
몸조리를 하는동안 이층에서 했는데
시할머니가 한번도 올라와 보질 않으셨다.
손주였으면 계단이 닳도록 오르락 거르셨을텐데
태어나고 20일만에 둘째와 마주하시면서 하시는 소리 고추 하나 달고 나오지!!!
인력으로 되는것도 아닌것인데
그래서인지 딸아이는 그때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태어난지 한달도 안되서 입원하기 시작했다.
일년에 한번씩은 꼭 입원
기브스는 수도없이 했다.
할머니 임종을 둘째를 업고 보았다.
그뒤로 잠만 자면 귀신이 보인다고 잠꼬대를 10년 가까이 하고 살았다.
만약 둘째 아이가 아들이었다면 내 인생도 바뀌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본적이 있다.
6살때부터인가 남자 아이처럼 옷도 입고 머리도 컷트만을 고집했다.
자신도 차별하는것을 느꼈는지 할아버지한테 따지기도 했다.
작은 아이 눈에도 차별이 느껴졌다보다.
둘째 셋째는 아들만 낳았으니 둘째는 찬밥일수밖에
나에게는 가장 아픈 손가락
미안해서 그런지
딸아이에게 미안함을 전하셨다.
미워서 그런게 아니라고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앞날에 힘이 되어줄테니 하고 싶은거 하고 살라는 말씀을 전했다.
딸아이가 사진을 공부하는데
랜즈속에 당신 눈이 지키고 있을테니 걱정 말고 열심히 공부해서 사진작가가 되라는 말씀
행복하게 가고자 하는길을 가라고
아이을안고 등을 토닥토닥 해주시면서 인사를 건내셨다.
사람은 살면서 쉽게 할수 있는 말들을 못하고 산다.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표현하고 살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