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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후기

친구 시아버지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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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6,909회 작성일 20-08-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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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시아버지의 영
별새꽃추천 0조회 5118.05.30 05:5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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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꾸준히 내곁에서 용기와 힘이 되어준 친구가 있습니다.
비슷한 삶을 살아왔기에 운명같은 친구입니다.
서로 아들만 있는 집안에 맏며느리 시부모님을 모시고 산 처지 시동생들과의 사이도 비슷해서 속마음을 다 보여주고 사는 친구죠.
서로 등불같은 존재라 생각하며 살죠.
남편에게 하지 못하는 말들도 하며 살고
시아버님 돌아가실때 예지몽도 꾸었죠.
그래서일까?
시아버님 영이 제게 와서 부탁을 하더라구요!!
전 들어줄수 없다 고집을 부렸죠.
새벽 5시에 일어나자마자 찾아오셔서 당신의 말을 들어달라고 말이죠.
실갱이를 한시간 넘게 하다 말씀해 보시라 했죠!!
친구에게 할말이 있다고
(애미야 내가 살아 생전 널 고생시켜 미안하다.
너에게는 빚이 너무나 많구나. 내새끼 네명 있으면 뭐하냐 늘 너에게 짐만 쥐어주고 니가 애쓴다고 알아주지도 않고 널 힘들게만 하니 내가 미안하구나!
너에게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하고 가서 아쉬워서 니 친구에게 내가 떼를 썼어.
안된다고 하는걸 너에게 하고 싶은말이 있다고 고집을 부렸지 미안하지만
널 늘 곁에서 봐주고 응원해주고 널 가장 잘 아는 친구라서 부탁했지.제사 힘들어서 못 지내는거 다 이해하니까 무거운 맘 내려놓고 동생들도 내려놓고 살어.
니 맘 내가 다 아니까.
걱정마라
너의 가족 오손도손 건강하게 살기나 해
내가 어찌 뭘 바래.
착하고 이쁜 너에게 짐만 남기고 가서 미안한데
니 몸만 생각하고 살어.
행복하게 건강하게 잘 살아라.
든든한 친구가 있어 다행이다.
고맙고 미안하다.
잘 살아라)
새벽에 친구에게 보낸 톡이었습니다.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다시 영이 나와 똑같은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친구랑 통화를 하고
제가 술 한잔 올려 드렸죠.
갑자기 오른쪽 다리에 마비처럼 와서 친구에게 물었죠.
살아생전 풍이 와서 오른쪽 다리가 불편하셨다고..
톡을 적어서 태우라 전하며 편히 가시라 전하라 했죠.
저도 술한잔 올리고 절을 올리고 보내드렸죠.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씀을 남기시더라구요.
늘 제사를 안 지내는게 맘에 짐이었던 친구에게 날씨 좋은날 다녀오라고 전했죠.
제가 가라고 하는 날에 다녀 왔다고 해요.
힘든 맘이 가벼워졌다고 친구가 말합니다.
지금도 가끔 오십니다.
전 중간 역할자가 되어 친구의 맘을 가볍게 해주죠.
가벼워진 맘으로 살길 바라는 맘이 시아버님과 제 맘이 통해서 오셨나봅니다.
어제는 딸이 삼성에 취직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며 고맙다는 말을 전해 저도 기분 좋았습니다.
맘을 열고 다하면 진심은 통하는가 봅니다.
사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나눌때 바로 진정한
친구가 될수 있음을 깨닫는 시간입니다.
편안하게 쉬시길.
빌어드립니다.
친구의 가정에도 행복과 사랑의 샘이 솟아 오르기를 기도하고 늘 곁에서 응원해주기에
저또한 힘을 얻고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