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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후기

시외가쪽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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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6,801회 작성일 20-08-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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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외가쪽 영
별새꽃추천 0조회 2318.05.31 07:1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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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남매 10명이다.
살아계시는분 반 돌아가신분 반 그렇다.
어머니는 7째
큰이모 작은이모 둘째 외삼촌 네째 외삼촌은 내가 결혼해서 돌아가셨다.
큰이모님이랑 작은 이모님 영이 나와 살아 생전 제 흉을 보셨나 보다.
못사는 집에서 시집와서 예단도 못해 왔다는 이야기를 하셨나보다.
충분히 그럴수 있다.
동서랑 절 비교 하셨을테니까?
동서는 사돈간에 같은 고향이셨고
공무원 아버지를 둔 외동딸이라 차까지 해왔으니 비교가 될수밖에..
둘째 동서는 걍 칭찬 일색이었을거라는거
어찌 사람인데 모를수가 있을까!!
가난한 집 딸 일찍 시집왔으니 해온거라곤 없으니 겨우 남편 패물밖에 안해주고 집안 살림도 알아서 대강 사왔으니ㅠㅠㅠ
극과 극이었으니 나또한 그 부분에선 할말이 없다.
그래서 더 악착같이 열심히 모시고 살려고 노력했을지도!!!
흉봐서 미안하다고 정말 잘 살고 애쓴 사람을 몰라보고 그랬다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
남편에게 내흉을 본것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나보다.
넘 힘들게 살아왔으니 잘 해주라는 말씀을 전했다.
시외숙모 내가 결혼하고 일년만에 백혈병으로 돌아가셨다.
외삼촌을 넘 사랑하셨기에
외삼촌이 재혼할 기회를 자신이 뺏었다고
홀로 사시게 하셨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외삼촌은 재혼할 직전까지 갔는데 항상 틀어진적이 여러번이었다.
항상 기회마다 일이 꼬여서 홀로 하시다 지금은 병으로 인해 요양원에 계신다.
홀로 20년 넘게 외롭게 사신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하셨다.
넘 사랑해도 문제라는걸 깨닫게 해주었다.
커피 한잔에 모든것을 내려놓고 가셨다.
신기하게 난 커피를 안 마시는데 한잔을 마셨다.
시외할머니 영이 올아왔다.
4째 외삼촌이 돌아가실때 모시는 문제로 갈등이 생겨 막내 이모님과 자식들 사이가 벌어져 왕래를 안하고 사신다.
그 문제때문에 외삼촌이 돌아가셔서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빨리 사이좋게 지내라고 화해시키라고 고집을 피우셨다.
시어머니에게 전화 하라고 호통을 치시고 고집을 부리시는데 장난이 아니었다.
뱀처럼 바닥을 기어다니면서 날 1시간 넘게 괴롭히고 괴롭혔다.
남편이 알았다고 어머니께 전화로 말씀드렸더니 진정하시면서 하소연을 하셨다.
간단하게 젯상을 차려드렸는데 얼마나 고집을 부리면서 가실 생각을 안하셔서 저도 고집을 부렸죠.
안 가시면 상을 엎는다고 세번 해서 안 가시면 엎는다고 하나 둘을 세니까 그제서야 고집을 내려 놓으시더라구요ㅠㅠ
글로 전하신 종이를 태우는데도 남편이 태우니까 타질 않고 제가 고집 부리지 말고 편히 쉬시라 하니 그제서야 서서히 타기 시작했다.
살아생전 고집이 세고 여장부였다고 어머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작은 한이 있어도 풀고자 하는 영들의 맘이 어떤지를 깨달았다.
넘 사랑해서도 안된다는거
놓고 가야할것은 내려놓아야 하는거라는걸 알게 해준 시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