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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후기

특별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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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6,906회 작성일 20-08-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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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영
별새꽃추천 0조회 1818.03.22 06:1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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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지 30년 된 큰형부의 영이 들어왔다.
흐미한 기억속에 있을뿐 생각조차하지 않고 산 세월이 30년
홀연히 떠나서 어찌 사는지도 모르고 생사조차 모르고 살았는데 어느날 아침 의사가 사망 선고를 할때처럼 이름과 사망날짜를 알려주는 것이다.
너무도 선명하고 또렷하게 2016년 3월23일
계속해서 날짜를 말하면서 처제 형부야라고 부르면서 미안해라고 하면서 자신은 떠돌다 노숙자처럼 죽었다고.
자식 5명을 두고 간 사람이 무슨 할말이 있겠냐며 조카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원하는것이 있으면 들어 말씀하시라고 했더니 말씀을 못하시더라구요.
작은언니가 왔는데 형부가 다시 들어왔어요.
저랑은 나이차가 무지 나고 딸뻘인지라 미안해서 말못하시고 언니가 오니 자신의 삶이 버겁고 힘들어서 자식도 챙기지 못한 못난 애비라면서 당신은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며 또다시 2016년 3월 23일에 세상을 떠났다하며 저한테는 말못한 노잣돈 이야기를 꺼내면서 자신의 인생은 이십만원 가치도 없지만 그래도 가야하기에 이십만원만 부탁한다고 큰조카 작은조카에게 염치없지만 부탁한다고 언니에겐 말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큰조카에게 말했더니 믿지 않더라구요.
어느 누가 믿을까요?
설명할수 없는 이야기를 저 또한 진짜 그 날짜가 맞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거든요.
다행히도 조카들이 보내준 이십만원으로 제를 올려드렸는데 이제 가게 되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떠났습니다.
제물을 살때도 담배 하나 커피 라면 세가지만 사서 참 초라하게 살다 가셨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