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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맘마의 일기

세번째 동생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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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은용원장
댓글 0건 조회 1,897회 작성일 19-08-2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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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롯해 육남매이다. 조카와 아들들~


 



오늘아침은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완연한 봄날씨같다.


세상은 나에게 왜그렇게 고통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게하는지 모르겠다.


아니, 난 사실 많이 아픈것같다.


내가 넉넉한 삶을 살지 못했기에 동생들 만큼은 제발 번듯한 집안과


번듯한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기를 무척이나도 바랬다.


 


주방을 지나가다가 청첩장들이 가득담아서 있는 종이가방을 발견했다.


그 청첩장안에는 동생이 결혼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사실은 두달전인가~!


동생과 실랑이를 하면서 동생을 두둘겨 팼다.


난 그날밤 밤새워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울고 또 울었다.


 


동생은 29살을 먹었지만, 나는 동생이 한 선택에 대하여 아직까지도 인정이


되지를 않는다.


세상의  그 어떤언니가 잘못되는것같은 동생이 택한길을 박수를 치는


언니는 이세상에서 단 한사람도 없을것이다.


나는 태어나서 난 단 한번도 엄마,아빠와 동생들 걱정을 늦춰본날이 없는것같다.


내가 동생이 선택한 그 남자를 싫어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남들은 어차피 지들 좋아서 할려는 결혼이니까 인정을해줘라~!


니가 대신 살아주는것도 아닌데, 뭘그렇게 반대를 하고 난리냐~! 라고


반문을 많이하고 나에게 핀잔을 주었지만....


 


첫째로는 장애인아빠를 둔 나로서는 정말로 많은 아픔이 있었다.


동생이 결혼한다는 사람은


부모님두분이다 청각장애와 말씀을 못하신다. 1급장애를 갖고 계셨다.


나는 그것을 탓하는게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야채가게를 하신다.


몇년전에 시장에 나갔다가 동생이 결혼할사람의 형수가


그 야채를 시부모대신 팔고 있는것을 보았는데,


마음이 편치를 않았다. 이제는 동생이 해야할일인것 같아서...~


 


장애인 부모님을 탓하는것이 절대로 아니다.


내동생과 결혼할 사람은 나와 나이가 같다.


내동생과는 7살이 차이가 난다.


나와 나이가 같은관계로 이 고향에서 친구들도 같은 사람이 여럿된다.


그런데, 나는 그사람에 대해서도 잘알고, 성품이나 하는 행동들을


들어서 너무나 잘알고있었는데,...


동생이 굳이 그 사람에게 시집을 간다고 난리였다.


 


그 동생을 대학을 보낼려고, 나는 젖먹이 아들들을 친정엄마에게 떼어놓고


온가족들이 고생한적이 있었다.


나는 대학을 못갔지만, 동생들 만큼은 대학을 보내고 싶었다.


그런데, 하늘은 그것마저도 나에게 여유로운 삶을 주지는 못했다.


아기들을 친정엄마에게 떠맡기고, 그 동생과함께


"먹는장사는 망하지는 않는다."는 일념으로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삼겹살집을 28살에 시작을 했다.


22살시절에 나는 언젠가는 필요하겠지~! 하면서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아준적이 있었다. 어렸을적부터 요리에는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경험도 없고, 나이도 어리고, 12평밖에 되지않는 아주 작은 식당이었다.


 


식당인테리어나 디스플레이를 남과 다르게하여


사람들에게는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음식역시 일본식풍과 서구풍이 섞인


삼겹살을 구사하여 제법 사람들에게 많은 어필이 되었다.


식당주변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시기와 질투를 많이 하였다.


왜 그런지를 모르게 정말로 질투를 많이 받았다.


내가 자신들보다 가진것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었나보다.


 


자신들보다 내가 나이가 어리면서도,,


가게에다 차에다가 집에다가 부족한것이 없다고 사람들은 생각했었을테니까~!!


처음해보는 장사이기에 정말로, 힘들고, 많이 지쳤지만,


그래도 고향에서 망하면 안된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했다.


동생역시도 열심히 따라주었고, 나역시 열심히 일을 했다.


그러다가 동생이 운전면허학원을 다니게되었는데, 그곳에서 만난


운전면허학원 강사이다.


동생은 서울보건대1학년을 다니다가 나하고같이 식당을 하게되었던것이다.


 


추운겨울날 ~


맨발로 삼겹살불판을 닦다보면, 그 불판에 묻어있던 불순물들이 얼굴에


튀었다. 락스물과 퐁퐁물과 고기기름이 섞인 그물이~~


누가 28살나이에 젖먹이들 떼어놓고, 구정물에 손을 넣고 싶었겠는가~~!!


온갖손님들 비위맞추어가면서,,~


같이 고생했던 동생이었기에


나는 동생만큼은 정말로 좋은집안에 좋은사람에게 시집가기를 바랬다.


그런데, 나의 꿈은 너무나 허무하게도 무너졌다.


 


년말이 되었다.


식당이 작았던 관계로 년말에는 큰식당으로 손님들이 빠졌다.


 


그러다보니, 많이 힘들어졌다.


그런데, 아시는분이 기업은행에 근무를 했었는데,


그곳에서 아주 저렴하게도 돈을 2,000만원을 빌려주었다.


그리하여 앞에 30평짜리로 옮기게되었다.


식당을 옮기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았다.


계속 벌어서 비품과 물품을 구입을 하곤했다.


 


그런데, 동생이 복학을 한다고했다. 나는 아직 동생을 학교를 보낼돈을


마련해놓지도 못한 상태였는데,, 복학을 한다고하니까


300만원을 준비해서 1학기수업료로 지불을 했다.


그리고는 어영부영 2학기가 되었는데, 돈이 하나도 없었다.


사람들은 무조건 장사만하면 돈을 벌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다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에게서나 누릴수있는 여유이고


하나사서 마련하고, 또하나사서,, 마련하고 이런영세사람들에게는


있을수없는 일이지 않을까~! 싶다.


 


동생이 학자금대출을 캐피탈에서 받는다고해서 " 그래~! 그렇게해서 갚자~!"


이렇게 말을 했는데...


어느날, 지금 동생과 결혼한다는 사람이 나에게 찿아와


술마시고 행패를 부렸다.


" 왜, 어린애한테 대출을 받게해요,.~! 그동안에 애 실컷부려먹고~!!"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었다.


" 당신이 뭔데~? "라고 내가 반문을하자


자신이 동생의 애인이라고 했다. 기가 막혔다.


나는 명동초등학교를 나왔고, 그 친구는 교동초등학교를 나와서


내동창 남자애들과 친구였던 관계로 나역시 같은 친구였다.


이게 있을수있는일인가~!


나에게는 이동생이 내밑으로 세번째동생이다. 그렇게치면


나는 나이는 같아도 엄청 서열이 높다.


높은것을 두고 말할려는 것은 정말로 아니다.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렇게는 안했을것이다.


나는 마음에 상처를 많이 입었다.


아직까지도 지워지지 않은것을 보면..~


 


그 이후로 나는 이상하게도 몸에 마비가 왔다.


반쪽으로 갈라서 겉으로 보면 아무렇지도 않다.


그렇게 되어서 나는 이러다가 나 죽겠다. 싶어서


온가족이 고생한식당을 아주 싼가격에 팔게되었다.


빚을 안고서....


가족을 비롯한 모든사람들의 질타가 동시에 쏟아졌다.


"참을성이없다. 지가 동생들 가르킨다더니~...생활비번다더니~~!!"


 


한꺼번에 쏟아졌던 비난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


그때 나는 이루헤아릴수없이 아팠다.


이글을 쓰다보니 그 때의 일들이 주마등처럼스쳐서


가슴이 시리면서 눈물이 두볼을 타고 흐른다.


.........................................................................................


 


몇일전에 동생이 결혼식을 했다.


나는 끝까지 동생을 쳐다보지도 않을려고했지만,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평생동안을 동생가슴과 내가슴이 아픔이 드리울테니까~!


결혼식장도 참석하지 않을려고 했는데..~


 


그래~! 동생이 택한길...~


더 할말이 많지만,,,


그저 행복하고 잘살기만을 바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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